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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AK플라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분당점 5층 생활·가전 전문관 일부를 테이블5로 탈바꿈해 재개장한 이후 방문객 수가 월 평균 1만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1년간 누적 방문객 수만 13만명을 넘어섰다. 1년 동안 같은 공간의 매출도 전년 대비 70% 상승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테이블5는 북유럽풍의 디자인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 패션, 장난감 등이 카페 '라뜰리에 마티네'와 어우러진 독특한 공간”이라며 "생활가전 매장엔 소비 품목을 정하고 오는 고객만 방문해 다른 매장보다 비교적 한산하다는 편견을 깼다”고 평가했다.
AK플라자는 테이블5의 매장 콘셉트를 '유럽의 작은 마을'로 잡고 영화 '도그빌(Dogville)' 세트를 차용해 만들었다. 영화 속 도그빌 마을은 벽이나 울타리 없이 방안, 거실 등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구조로 돼 있다. 가정에 필요한 물건이 공개된 공간 안에서 한 눈에 들어오도록 전시됐다.
테이블5는 고객동선을 임의로 유도하기 보다 브랜드별로 구성된 진열대 사이를 돌아다니며 볼 수 있도록 하고 매장 중심부에는 유기농 브런치 카페인 '라뜰리에 마티네'를 배치해 쇼핑과 외식이 한 곳에서 가능하도록 했다.
테이블5에 입점된 브랜드는 총 27개다. 상품기획자(MD)가 가로수길, 한남동, 이태원, 양재동 등을 직접 돌아다니며 찾아냈다. ▲스칸 ▲코지올 ▲룸코펜하겐 ▲스타일리티 ▲쁘띠엘린 등 5개 브랜드는 AK플라자에만 입점돼 있다. 리비에라메종은 현재 AK플라자 분당점과 롯데월드몰에만 있다.
AK플라자는 지난해 12월 테이블5를 수원점 6층에 추가로 열었다. 수원점은 AK플라자 5개점 중 20~30대 매출이 가장 높은 점포인 만큼 피규어를 비롯해 IT용품 브랜드인 무아스, 에반샵과 향초, 디퓨져 브랜드인 아로마코, 퍽캔들 등의 상품이 강화됐다. 가구보단 인테리어 소품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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