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투자 확대해 미래 경쟁력 제고하겠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3일 올해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열리는 현대자동차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배포한 2014년 영업보고서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투자 확대를 통한 미래 경쟁력 제고'로 정하고 세계적 선도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제품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 향상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품질경영을 더욱 강화해 고객의 믿음과 신뢰에 보답하고 전략 차종과 친환경차를 출시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브랜드 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차 분야에서는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원천기술 확보로 경쟁우위를 지속시키고 우수한 연구 인력 채용과 산학협력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자동차 시장이 내수시장에서는 관세 인하와 환율 효과로 경쟁력을 강화한 수입차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해외시장에서도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증가하는 가운데 저성장, 저물가 기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 예측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충호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도 인사말에서 "올해 현대차는 사상 최초로 500만대를 돌파해 전세계 505만대를 생산·판매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