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검찰 수사의 초점이 된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은 누구일까요?
재임 기간 중 이명박 정부가 정 전 회장의 뒤를 봐주고 있다는 소문에 끊임없이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고속 출세한 대표적인 인물로 꼽힙니다.
정 전 회장은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공업교육학과와 순천대학원 금속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75년 포스코에 입사해 광양제철소 공장장 등을 거친 후 제철소와 기술 부문을 두루 책임지는 전문 경영인으로 승진했습니다.
2007년 포스코 사장에 올랐고, 포스코 건설 사장을 맡은 지 3개월 만에 포스코 회장으로 초고속 승진 가도를 달렸습니다.
▶ 인터뷰 : 정준양 / 포스코 전 회장 (2011년)
- "변화무쌍한 상황에 대비하고 지속성장을 해 나가려면 무엇보다 미래의 청사진을 설계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정 전 회장은 엔지니어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구설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전임 이구택 회장이 포항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영포라인과 불화를 겪다가 불명예 퇴진했기 때문입니다.
정계에서는 정 전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과 각별했고, 영포라인의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맡았다는 소문도 돌았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