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년 8개월 만에 달러당 1,130원선 위로 올라섰습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오른 달러당 1,131.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30원선 을 넘어선 것은 2013년 7월 이후 1년 8개월만에 처음입니다.
17∼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 달러화는 다른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로존 양적완화로 유로화 가치가 떨어진 데다 이달 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이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길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영향입니다.
한국은행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내린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니
금융시장은 한은과 정부가 금리 인하로 원화절상을 방어해 수출을 지탱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1,130원선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후 3시 47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대비 3.58원 상승한 100엔당 933.27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