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글로벌 면세전문가 앞세워 해외진출 박차

호텔신라가 로베르토 그라찌아니 전 뉘앙스 CEO를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 그라찌아니 상임고문은 스위스 면세업체인 ‘뉘앙스(Nuance)’의 대표이사를 11년 동안 역임한 업계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
그라찌아니 상임고문은 향후 호텔신라의 면세유통사업 MD 전략과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호텔신라와 미국 면세업체 ‘디패스(Dfass)’ 와의 합작사 부회장직도 겸임하며 사업 확장과 두 업체의 시너지 극대화도 책임일 예정이다. 호텔신라는 지난 23일 디패스의 지분을 인수하고 양사 간 전략적 제휴를 발표한 바 있다.
그라찌아니 상임고문은 “호텔신라에 일원으로 합류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오래 전부터 한국의 트레블 리테일 비즈니스를 관심있게 지켜봐 왔으며 글로벌 사업 영역 확장에 일조하게 될 것을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적인 면세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호텔신라는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 목표를 또 한 번 분명히했다. 세계 각 면세업체들이 저마다 글로벌 진출과 함께 몸집불리기에 나선 상황이어서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라찌아니 상임고문이 CEO로 있던 뉘앙스사는 또 다른 스위스 면세업체 ‘듀프리’가 지난 해 인수했고 롯데는 세계 6위 면세업체인 이탈리아 ‘월드듀티프리’ 인수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장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