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오늘도 비정규직 직원 해고에 반발해 노조원 천여명이 대규모 시위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이랜드와 뉴코아 노조원 천여명이 강남 뉴코아 백화점 앞에 모였습니다.
회사측이 계산업무를 맡고있는 비정규직 직원을 모두 용역으로 전환하자 대규모 반대 시위에 나선 것입니다.
노조측은 회사가 비정규직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오히려 이들을 내쫓는데 이용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최호섭 / 뉴코아 노동조합 사무국장
-"비정규직 직원들이 대량 해고되는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에 싸울 수 밖에 없습니다. 회사가 용역 철회를 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겁니다."
하지만 이랜드측은 이같은 용역 전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이랜드그룹 관계자
-"저희는 비정규직법에서 허용한 절차에 따라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노조는 불법적인 농성과 영업 방해를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노조원들은 매장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노사의 대치가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시위대와 이를 막고 서있는 경찰로 출입문이 막혀있고, 시위대 사이사이를 지나가야 하는 불편함도 잇따랐습니다.
일부 매장은 영업을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 이현정 / 서울 반포동
-"물론 불편하죠, 저분들이 반발하는 것도 어느정도 이해는 가긴 하지만요."
노사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대치 국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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