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계의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가진 일본의 미모 정치인이 유부남 비서와 불륜 스캔들에 휩싸였습니다.
해당 정치인의 소속 정당에서는 결국 제명처분을 결정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31살의 젊은 나이에 미모까지 갖춰 일본 정치계에서 '아이돌'로 통하는 우에니시 사유리 유신당 의원.
지난달 13일, 장염으로 건강이 안 좋다며 2015년도 예산안이 표결된 중의원 본회의에 결석했습니다.
그러나 장염은 핑계고 유부남 비서와 불륜 여행을 떠났다고 일본의 한 주간지가 폭로하면서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당사자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우에니시 사유리 / 일본 유신당 중의원
- "저는 매스컴 분들에게 처음부터 말씀드렸던 대로 이 기간동안 한 번도 여행하고 있었다든가 이런 일은 결코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된 본희의 전날 다른 의원들과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나며 파문은 거짓말 논란으로 확산했습니다.
사건 직후 유신당의 핵심 세력인 오사카 유신회 대표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도 의원 자격이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이틀 뒤인 어제(3일) 기자회견에서는 사실 관계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하시모토 도루 / 오사카 시장
- "여러 가지 다른 사실이 있다면. 취재한 건 기자분들이니까 한 번 (기자분들에게) 확인받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루 만인 오늘(4일), 오사카 유신회는 우에니시 사유리 의원을 제명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륜으로 의원직을 내놓게 된 정치인에,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는 시장까지, 일본 정치계가 소란스럽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