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 원전 도면 유출처럼 잊을 만하면 터지는 해킹 사고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요.
차세대 보안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커 대회가 열렸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컴퓨터 자판 위에서 춤을 추는 손가락.
해커가 다운시킨 인터넷 사이트를 복구하고, 최신 기술로 해킹에 성공하기도 합니다.
마치 실제 상황 같지만, 해킹 실력을 겨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킹 방어대회 현장입니다.
전 세계 5천여 해커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중국 해커팀에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펑쓰지 / 중국 해커팀 'Oops'
- "운이 정말 좋아서 우승했습니다. 함께 고생한 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눈길을 끈 건 10대들의 주니어 해킹대회.
나쁜 해커와 착한 해커의 경계선이 애매해, 어릴 때 제대로 된 보안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강진오 / 주니어 해킹대회 3위 (중학생)
- "보안 전문가가 돼서 우리나라의 보안 수준을 더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싶어요."
▶ 인터뷰 : 김상철 / 코드게이트 명예 회장
- "사이버 세상에서 올바른 화이트 해커를 육성하기 위해…. 이러한 대회를 통해 많은 해커가 올바른 잔치의 장으로 나오길 (바랍니다.)"
총성 없는 전쟁으로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사이버 공격.
착한 해커를 통한 사이버 보안 전문가 육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연만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