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에서 치러진 삼성그룹의 입사 필기시험에는 전국에서 9만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어제는 현대차 입사시험이 치러졌는데, 두 기업 모두 역사 분야를 크게 강화한 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행여 늦을세라 종종걸음으로 서둘러 발길을 옮기는 청년들.
삼성 직무적성검사, 이른바 삼성고시로 알려진 SSAT 시험을 치르러 온 지원자들입니다.
▶ 인터뷰 : 정서일 / 서울 잠원동
- "문제집 풀고 모르는 문제 다시 보고. 최선을 다해서 봐야죠."
난이도는 대체로 무난했다는 게 수험생들의 평가.
삼성 측은 창의적 인재 선발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주희주 / 삼성그룹 인사팀 부장
- "열정이 있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며 동료들과 잘 협업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할 예정입니다."
어제(11일) 현대차에 이어 오늘(12일) 치러진 삼성그룹 입사시험에서는 역사가 큰 비중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삼성은 상식시험의 1/3이 역사문제였고, 현대차는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을 평가하라"는 역사에세이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섭 / 현대차그룹 부장
-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채용할 계획입니다."
삼성은 올 하반기부터 직무적합성평가 즉 서류면접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수만 명이 치르는 필기시험은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