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업계에 다양한 메뉴를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형 복합 매장이 들어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불경기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전문 매장보다는 복합형 매장에서 다양한 음식을 한 번에 해결하려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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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구름공방 |
코코샤브는 월남쌈&샤브샤브 전문점으로 일본식 샤브샤브와 베트남식 월남쌈을 동시에 준다. 월남쌈 한우 샤브, 월남쌈 해물 샤브 등 월남쌈 샤브샤브 세트 메뉴를 주문할 경우 두 가지 메뉴를 모두 맛볼 수 있다. 철판삼겹살, 철판해물 등 각종 철판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런치 & 디너 세트도 있다.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힐링푸드를 지향해 당근, 양파, 오이, 비트 등 신선한 채소를 제공한다.
오니기리와 이규동의 제2 브랜드인 리즈 스테이크 갤러리도 스테이크와 쌀국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매장이다. 주요 메뉴 외에도 피자, 볶음밥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스테이크의 경우 갈릭치즈, 핫 칠리 등 5가지의 시즈닝을 원하는 대로 찍어먹을 수 있도록 해 차별화했다.
다른 브랜드를 융합하는 복합 매장 형태도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의 본죽&비빔밥cafe가 대표적이다. 본죽&비빔밥cafe는 본죽과 본비빔밥 메뉴들을 한 매장에서 간편하게 맛 볼 수 있는 복합 프리미엄 매장이다. 본죽의 인기 메뉴인 전복죽을 비롯해 각종 영양죽과 뚝배기, 삼색 만두 등의 사이드 메뉴까지 곁들일 수 있다.
복합 매장 형태를 통해 스몰비어의 단점을 극복한 브랜드도 등장했다. 바보스는 바보비어, 꿀닭, 미스터면장 3가지 브랜드가 결합한 컬래버레이션 브랜드로 크림생맥주와 치킨, 볶음면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골라 먹을 수 있어 일반 스몰비어와 차별화를 이뤘다. 꿀통닭, 꿀닭강정 등 다양한 치킨 메뉴부터 칠리날씬면, 매콤꼬불면 등 면 요리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합리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따라 여러 가지 메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외식 매장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매장의 경우 경쟁 브랜드와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어 앞으로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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