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은행 HSBC가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내놓은 전망치를 조금도 높이지 않은 것이다. HSBC는 또 한국은행이 3분기 중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프레드릭 뉴먼 HSBC 아시아·태평양지역 리서치센터 공동 대표는 15일 서울 HSBC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임금증가율을 보면 경제 회복세가 겉보기만큼 빠르지 않고, 유럽도 회복 기대감이 형성됐을 뿐이지 실제 지표가 나아진 건 아니다”라며 “한국에 대한 성장 약세 요인이 많다“고 밝혔다.
한국 경제 성장을 위한 조건으로 그는 기업 투자를 꼽았다. 그는 ”가계의 경우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중이 늘었고, 저축 측면에서도 가계 비중이 줄어드는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했다“며 ”하지만 기업의 저축비중은 증가해 제 몫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뉴먼 대표는 이어 ”성장을 위한 한국 기업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기업이 대대적인 지출을 해줘야 추가 성장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의 노력도 주문했다. 뉴먼 대표는 ”한국은행이 3분기쯤 추가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획재정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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