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하이모터쇼에서 두드러진 볼거리는 슈퍼카다. 전세계 럭셔리 스포츠카 업체들이 중국 부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상하이에 집결했기 때문.
중국에서도 슈퍼카는 부의 상징이다. 중국 슈퍼카 시장은 자본주의 도입과 개방 열풍에 유럽연합(EU)과 맞먹을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슈퍼카 제조사들은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상하이모터쇼에 신차는 물론 중국 특화 모델까지 대거 들고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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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R8의 2세대 모델 R8 V10 |
R8 V10은 V10과 V10 플러스 두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플러스 모델은 출력이 70마력 더 높고 최고 속도도 330km/h에 달한다. 연료 분사 시스템을 개편해 연료 소모량을 10% 줄인 것도 특징이다.
맥라렌은 보급형 스포츠카인 540C 쿠페를 상하이모터쇼에서 전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540C 쿠페는 가격대가 2억원대이지만 맥라렌 스포츠카 중 저렴한 축에 속하는 모델이다. 맥라렌측은 스포츠카의 빠른 속도와 일상 생황에서의 운전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포드도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슈퍼카 GT를 들고 나왔다. 9년만에 내놓은 신형 모델로 6기통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출력이 600마력로 8기통, 10기통 스포츠카 못지 않다. 가격은 4억원대를 육박할
벤틀리는 컨셉트카인 ‘EXP 10 스피드 6’을 전면에 내세웠다. 럭셔리 스포츠카를 표방한 이 모델은 전통적인 벤틀리 디자인을 스포츠카에 맞춰 새롭게 해석한 외관이 두드러진다. 제네바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돼 찬사를 받았으며 양산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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