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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희 대표가 아쿠아젯 신제품 청소기를 선보이고 있다. |
최근 서울 가산동 본사에서 만난 한 대표는 “스팀청소기를 필두로 10년전부터 청소대행 서비스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더 전문적이고 실생활에 꼭 필요한 사업을 하고 싶었다”며 “일반 세제보다 10배 비싼 미국 에코필드의 친환경세제를 활용한 전문적인 홈케어서비스로 제 2의 도약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홈케어서비스는 세탁기, 에어콘, 후드, 냉장고를 비롯해 매트리스세척, 타일 줄눈시공과 이사청소를 대행한다. 비용은 10만원대로 2~3가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올해 한경희생활과학은 홈케어서비스 외에 다양한 혁신상품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2~3년간 꾸준히 연구개발한 상품들이 비장의 무기다. 한 대표는 “연구개발기간이 길어지면서 새 상품 론칭이 예상보다 늦어진 경향이 있었다”며 “내달부터 가정의 삶을 바꿔줄 새로운 청소기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칭 ‘아쿠아젯’ 청소기는 무선스탠드형으로 두개의 원형걸레가 회전하며 바닥을 닦아주는 제품이다. 물분사를 통해 따로 걸레를 적셔줄 필요가 없고, 회전력으로 세척하면서 주부들이 바닥을 꾹꾹 눌러주며 닦아야 필요도 없다. 무선제품으로 전기줄 관리도 필요없다.
올 하반기에는 탄산수 음료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미국 탄산수제조사인 SDS와 협력해 아시아·중동에 탄산음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캡슐형탄산음료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기능성음료로 휴대용탄산수 제조기와 결합해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대표는 “탄산수 시장이 연 30% 이상 고성장을 이어오고 있고, 건강을 생각한 홈메이드 탄산음료로서 인기를 끌 것”이라 기대했다.
한 대표는 올해 턴어라운드를 비롯한 장기 경영전략도 내놓았다. 올해 100억원이상 매출을 올리는 효자상품을 기존 3개에서 5개로 늘릴 방침이다. 스팀청소기와 스팀다리미, 죽제조기인 건강식마스터를 이을 히트상품을 확충한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을 히트상품 위주로 재편하고, 올해는 100억원, 3년후에는 3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카테고리를 5개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 강조했다.
매출대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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