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금 청소년들은 확실히 결혼에 대해 기성세대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거 같습니다.
청소년 절반 이상이 결혼 전에 함께 사는 이른바 혼전 동거도 괜찮다고 응답했는데요.
우리 청소년들의 현재 모습을 정규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13세에서 24세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결혼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청소년의 57%, 절반 이상이 이른바 혼전동거,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4명 중의 1명은 혼전 출산까지 가능하다고 답했는데요. 기성세대 입장에서 보면 조금 걱정이 되는 대목입니다.
외국인과의 결혼에 대해서도 4명 가운데 3명이 괜찮다고 응답할 정도로 태도가 크게 변했습니다.
사고방식은 크게 달라졌지만, 청소년기 스트레스 지수는 여전히 높았습니다. 10 중 6명은 항상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는데요.
중고등학생들은 역시 학교생활 스트레스가 컸고, 이후엔 직장 스트레스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이 때문인지 청소년의 음주율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는데요. 그나마 흡연율은 담뱃값 인상 여파로 소폭 줄었습니다.
스트레스를 푸는
10대는 하루 2시간 이상 20대는 하루 3시간 이상 인터넷과 SNS 등을 사용했고, 휴대전화로 성인물을 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청소년 인구는 961만 명으로 5년 전보다 8.2%나 줄며 늙어가는 대한민국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 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