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되면서 한낮 기온이 31도에 이를 정도로 더워지면서 어김없이 찾아오는 질환이 있는데요, 바로 무좀입니다.
특히, 네 번째 발가락에서부터 무좀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정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3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날만 더워지면 무좀으로 고생입니다.
운동을 좋아하는데다 땀도 많이 흘리는 편이라 10년째 무좀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무좀환자
- "많이 가렵고 하얗게 백선도 올라오는 거 같고 그런 증상들이 많았어요. 사이사이로 살이 갈라져서 따끔거리는 증상도 많이 있었어요."
무좀환자는 날이 더워지는 5월이면 급증하고 7, 8월에 최고조에 이릅니다.
특히, 네 번째 발가락이 가장 먼저 무좀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개 발가락 중 살과 신발 밑창과의 접촉면이 가장 넓은데다 통풍도 안 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남준 / 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교수
- "습하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곰팡이들이 잘 자라거든요. 구두나 운동화 같은 것을 오래 신고 있으면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무좀은 바르는 약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당뇨병 환자의 경우 통증을 느끼지 못해 심한 경우 발가락을 절단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발을 항상 깨끗이 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해야 무좀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