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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건 경기개성공단협동조합 이사장 |
개성공단 입주기업 최초의 협동조합이 창립됐다. 경기개성공단기업사업협동조합은 기존 통일부 산하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의 한계를 너머 입주기업의 자생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초대이사장은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 수석부회장인 이희건 나인 대표가 추대·선출됐다.
이 이사장은 기존 비영리기구인 협의회와는 달리 사업중심의 조합을 유지·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기존 협의회는 정부와 일을 조율하는 비영리기구이며, 조합은 이와 달리 철저히 비즈니스에 천착해 기업 본연의 역할을 도모할 것”이라며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안정성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 말했다.
자체브랜드는 개성기업의 87%가량이 OEM 기업이라는 한계에서 비롯됐다. 하청물량에 변동이 생기더라도 자체 경쟁력을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교황이 선택한 브랜드로 유명한 ‘시스브로’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홈앤쇼핑을 통해 완판 행진을 벌인 시스브로는 지난 27일 중국금전양광투자그룹과 양해각서를 통해 중국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금전양광투자그룹은 중국내 1만개 이상의 로드숍을 확보한 유통기업으로 한중FTA 시행에 맞춰 내년께 시스브로를 현지에 소개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경기도의 지원을 바탕으로 킨텍스에 100평규모의 단독 매장을 열 계획이다.
공동브랜드와 더불어 물류창고는 개성입주기업의 숙원사업이다. 지난 2013년 개성공단 조업중단사태 당시 입주기업들은 북한에서 완제품을 가져오지 못해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국내 물류창고에 제품을 저장할 수 있다면 비상사태가 또다시 일어나더라도 피해규모를 큰 폭으
[고양 =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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