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맞아 흔한 장난감 대신 의미 있는 선물을 하려고 어린이펀드를 고려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경제나 금융에 대해 자연스레 접근하는 것은 좋지만, 수익률은 안 좋은데 수수료만 많이 떼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들이 퀴즈를 풀며 자신의 소비 습관을 알아보고, 돈의 흐름도 공부합니다.
▶ 인터뷰 : 김강희 / 초등학교 3학년
- "돈이 어떻게 돌고 도는지를 잘 알게 된 것 같아요."
아이들의 금융 교육과 목돈 마련을 위해 부모가 나서 어린이펀드에 투자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황명희 / 학부모
- "펀드에 대해서 관심을 저도 갖고 있고 아이들한테도 알려주고 싶어요."
어린이펀드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여름캠프나 경제교실 등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펀드에 가입할 땐 따져봐야 할 것이 많습니다.
사실 어린이 펀드라지만 대부분 어린이에 맞춘 운용전략도 없고, 수익률은 전체 펀드 평균 비해서도 낮습니다.
그런데 수수료는 일반 펀드보다 오히려 비쌉니다.
게다가 10년간 투자액이 2천만 원을 넘어서면 증여세를 내야 합니다.
▶ 인터뷰 : 신상희 / 금융투자자보호재단 주임연구원
- "부모가 자신의 명의로 펀드를 개설하여서 원금과 수익금을 자녀에게 증여할 땐 원금뿐만 아니라 수익금에도 증여세를 부담하게 됩니다."
또 손실이 나면 아이들이 허탈해하거나 반대로 수익이 나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빠질 수 있어 세심한 지도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