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시장에 불기 시작한 봄바람이 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단독 택지 경쟁률이 1,300 대 1이 넘은 곳도 있다고 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의정부 민락2지구, 5층 이하의 건물을 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1층에는 점포, 2층부터 5층은 주거용으로 임대가 가능합니다.
땅을 사서 직접 건물을 짓고, 임대를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박규철 / 인근 지역 공인중개사
- "최근 들어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편이고요. 50대 이상 되는 분들이 많이 찾으시고요. 간혹 젊은 층 40대 이하도 오시고요."
지난해부터 땅을 찾는 사람들이 늘더니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의정부에서 11개 택지를 분양했는데, 3천6백여 명이 몰렸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하천을 끼고 있는 이 단독 택지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1352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건설사들도 아파트 지을 땅을 찾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
최근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의 아파트용지 분양에는 209개 업체가 몰려들었고, 김포 한강신도시와 의정부 민락2지구도 각각 134대1, 1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용범 /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 처장
- "2017년까지 대규모 신도시 개발, 택지개발이 억제되는 추세에서 상당히 물량 자체가 적다는 측면에서 많은 사람이 찾는…."
아파트 분양시장 훈풍에 이어 이제는 땅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