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음성 통화와 문자를 무한 제공하고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을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KT는 7일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최초로 2만원 대의 최저 요금으로 음성 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 월 10만원에 음성통화를 무한 제공했던 ‘무제한 정액 요금제’와 비교하면 약 10년 만에 70% 저렴해진 것이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모든 요금 구간에서 음성을 무한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데이터 제공량만 선택하면 된다. 최저 요금인 299요금제에서 499요금제까지는 통신사 관계없이 무선 통화가 무한으로 제공되며, 549이상의 요금제에는 유무선간 통화까지 무한으로 제공된다.
특히 미국(버라이즌, 구글) 등 해외 사업자가 1GB당 데이터 요금을 구간에 따라 약 1만원으로 설정한 것에 비해,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5000원 이하로 설계해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599 이상 요금제에서는 유무선 통화 뿐만 아니라 데이터도 무한으로 제공된다. 데이터 무한은 기본 제공량 소진 이후에도 1일 2GB가 속도 제한 없이 제공되며, 2GB 소진 시에도 최대 3~5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한 이용할 수 있다.
KT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도입으로 1인당 평균 월 3590원, KT LTE 고객 1000만명 기준 연간 총 4304억원의 실질적인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KT는 이와 함께 ‘밀당’이라는 데이터 사용방식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밀당’은 기존 KT에서만 제공하던 데이터 이월하기(‘밀기’)와 함께 다음 달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당겨’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KT는 단통법 도입 이후 작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