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 하면 늘씬하고 젊은 모델을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평균 나이 67살, 꽃할배들이 선보이는 패션쇼는 어떤 모습일까요?
정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5월의 색, 하늘색 재킷을 입고 런웨이에 등장한 배우 이정길 씨.
하얀색 모자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72살의 젊음을 패션으로 표현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정길 / 배우
- "패션쇼는 바로 눈앞에 보시는 관객들을 상대로 해서 그게 처음엔 조금 어색한 듯했는데, 어쨌든 재미나게 했습니다."
배우 노주현 씨와 이참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까지 세 꽃할배의 평균 나이는 67살.
하지만, 당당한 워킹은 젊은 프로 모델 못지않습니다.
젊은이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패션쇼에 시니어들이 나선 건, 시니어 세대의 위상과 역할을 조명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총장
- "노인은 있으나 노인 문화는 없다. 이것이 우리 현실이거든요. 실버 문화를 정착·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으는 시니어들. 이들의 식지 않는 열정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