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벌꿀맛의 감자칩이 과자시장을 강타했는데요. 이번에는 유자 맛 소주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주류업계에서는 요즘 순하고 달콤한 맛이 대세라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텅 빈 주류 진열대에 노란색 소주병을 진열하는 마트 직원.
놓기 무섭게 바로바로 집어갑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오전에 3상자 정도가 재입고됐습니다. 하지만, 진열대에 놓자마자 2시간여만에 바로 품절됐습니다."
소주 특유의 냄새를 없앤데다, 14도로 도수를 낮추고 달콤한 유자 맛을 첨가해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고, 출시 40일 만에 150만 병이 팔렸습니다.
▶ 인터뷰 : 이규형 / 인천 동양동
- "맛있는 소주가 나왔다고, 소주 냄새가 잘 안 난다고 해서 왔는데 많이 없더라고요. 맛이 궁금하기도 하고 시중에 안 팔고 그러다 보니…."
경상도 지역에만 시범적으로 풀리면서, 구하기 어렵다는 점이 오히려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 인터뷰 : 백승선 / 롯데주류 마케팅 팀장
- "부산과 경남 쪽이 아무래도 주류로는 빠르고, 달고 낮은 도수가 인기기 때문에, 테스팅 마케팅을 했는데 그게 SNS열풍과 맞물려서…."
순한 소주가 인기를 끌면서 무학은 칵테일 소주를 대항마로 내놓았고, 지난 2012년 한정판으로 내놨던 참이슬 애플까지 다시 회자되는 상황.
최근 젊은 여성들의 소비가 늘면서, 낮은 도수의 달콤한 소주가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박세준 기자·김 원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