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건강식품을 섭취 한 후 부작용을 호소한 소비자 가운데 34%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짜 백수오의 위해 여부가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온몸이 쑤시고 두통과 울렁거림 등의 이상증세가 나타나 내과 진료를 받았다."
"간수치가 올라가고 림프구 수치가 정상치보다 높아졌다."
'가짜 백수오' 섭취로 나타난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입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 홈페이지에 접수된 백수오 부작용 경험 사례는 모두 400건.
전체 상담 건수의 10%나 됩니다.
이 중 34%는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간기능 손상이나 소화기 장애, 혈액순환 이상 등이 나왔습니다.
이 같은 내용의 부작용 사례를 발표하기로 했던 소비자원은 어제 갑자기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백수오 대신 쓰인 이엽우피소의 위해성 여부는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소비자원은 이엽우피소가 인체에 해롭다고 결론 내린 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롭지 않다고 주장해 위해 여부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는 상황.
백수오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간 식약처의 발표가 나오기까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