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미더운 중고차 시장’ 다음카카오 실력발휘 할까

대기업에 다니는 A대리(29)는 생애 첫 차 구입에 들떠 있었다. “접촉 사고 등이 많으니 첫 차는 중고차를 사야 한다”는 지인들의 조언에 중고차를 사기로 결정하고 중고차 사이트 등을 검색하며 중고차 구입에 전력했다. 하지만 자동차 무외한이었던 A씨는 ‘사고가 없었던 차량이 맞는지, 주행거리가 제대로 기록돼 있는 것인지, 제 가격을 주고 사는것인지…’에 대한 고민 끝에 결국 중고차 가격보다 1000만원이상 비싼 새 차를 구입했다.
그래서인지 A대리와 같은 처지에 있는 소비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안심하고 중고차를 살 수 있는 사이트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포털 다음의 ‘다음중고차’가 주인공이다.
다음중고차는 다음카카오가 내담네트웍스와 손잡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중고차를 찾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든 중고차 정보 서비스다. 중고차 정보 서비스 전문기업인 내담네트웍스가 직접 개발·운영하는 중고차 쇼핑몰인 내담카(www.mynextcar.co.kr) 사이트는 등록된 중고차를 직접 확인하고 검증해 다음카카오에 정보를 제공하고 다음카카오는 제공받은 중고차 정보를 다음의 중고차 카테고리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내담카는 검증된 정식 중고차 딜러들이 판매하는 매물에 대해서만 다음 중고차에 매물 정보를 제공해 허위매물을 차단하고 있다. 여기에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사고이력조회서비스)를 활용해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 대한 실차 인증과 무료 사고이력조회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구입하려는 차량의 사고 경력을 꼼꼼히 따져볼 수 있도록 도왔다. 이를 통해 주행거리를 줄이기 위한 계기판 조작 등도 원천봉쇄하고 있다. 사고로 인해 보험사 등에 수리 등을 요청했을때 주행거리가 정확히 기재되기 때문이다.
안남훈 내담네트웍스 대표는 “허위·미끼매물을 구조적으로 차단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생태계를 중고차 업계와 다음카카오와 함께 만들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음카카오는 내달부터 포털 다음의 중고차 정보 서비스를 모바일 다음 앱의 통합검색과 자동차 섹션을 통해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앱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소비자들이 손쉽게 다음 앱을 통해 검증된 중고차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종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