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이 세계적인 공연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한 ‘태양의 서커스’ 의 성공비결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은 20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협의회에서 질 생크루와 태양의 서커스 대표로부터 ‘질주하는 창의성’ 강의를 청취했다.
태양의 서커스는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서커스 공연단이다. 캐나다 퀘백에서 처음 시작해 세계 서커스 관련 인재들을 끌어모아 몰락하던 서커스를 새로운 컨텐츠, 공연 사업으로 부활시켜 연 매출이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에 달한다. 경영 부문 베스트셀러인 ‘블루오션 전략’에서도 태양의 서커스를 대표 사례로 꼽고 있다.
삼성에 따르면 생크루와 대표는 강연에서 사업의 기존 틀을 깨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광대, 곡예, 텐트라는 전통 서커스 요소에 스토리텔링과 무대 요소를 결합해 뮤지컬처럼 화려한 공연으로 만든 것이 성공 비결”이라며 “차별화에 입각해 멀티미디어 사업, 이벤트 팀,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파생 사업을 추진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창의성과 상상력을 갖고 기존 사업의 틀에 얽매이지 말라는 교훈을 줬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9일 오후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출장 중 유럽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폴란드 TV 가전 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 이후에는 주요 사업을 챙기고 다음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상태에 대해서는 예전과 같이 건강하며 꾸준히 재활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측은 지난 10일 이건희 회장의 현 상황을 사내에 회람했으며 쾌유를 기원하는 임직원들의 댓글도 정리해 공유했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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