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 대표주자로 떠오른 자율주행 차는 ‘운전 손맛’을 빼앗지 않는 방향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벤츠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AG 이사회 멤버 겸 벤츠 자동차그룹 마케팅·세일즈 총괄 담당자가 참석해 자율주행 기술,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총괄 담당자는 자율주행 차의 미래를 믿는 질문에 “자동차는 이동수단을 넘어 개인의 안식처로 진화하고 있다”며 “운전자가 직접 운전할 것인지 인텔리전트 시스템 도움을 받아 자율주행하면서 휴식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는 차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능은 운전하기 지루하고 단조로울 때 사용하는 게 낫다”며 “(벤츠는) 운전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을 땐 그 즐거움을 빼앗지 않는 자율주행 차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벤츠는 운전자 조작 없이도 교통 체증이 있을 때 자동으로 멈췄다가 앞 차를 뒤따라 갈 수 있는 조향 어시스트와
지난해 8월에는 벤츠 S500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로 창업자인 칼 벤츠의 아내 베르타 벤츠의 발자취를 따라 독일 만하임에서 포르츠하임까지 100km에 달하는 구간을 자율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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