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통신업계에서 유일하게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무제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band(밴드) 데이터 요금제’가 출시 일주일 만에 가입 고객 50만 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band 데이터 요금제는 지난 20일 요금제 출시 첫날에만 15만 고객이 가입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3년 3월 ‘T끼리 요금제’가 2주 만에 50만 가입 고객을 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band 데이터 요금제’에 대한 고객 호응은 폭발적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band 데이터 요금제’ 가입 고객 중 요금제를 하향한 고객 비중이 61%, 실질 납부금액이 유사한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 비중이 28%, 요금제를 상향한 고객 비중이 11%로 나타났다. 특히 평소 음성통화를 많이 이용하고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고객들이 자신의 모바일 이용 패턴에 맞는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SK텔레콤은 분석했다.
요금제를 하향 변경한 고객은 주로 ‘전국민무한 69’에서 ‘band 데이터 36’ 요금제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망내·외 무선 음성통화 무제한’ 혜택 때문에 ‘전국민무한 69’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었던 고객이 자신의 데이터 이용 패턴에 맞게 요금제를 선택하고, 음성통화 혜택을 모두 받으며 매월 1만 5500원을 절약하는 것이다.
실질 납부금액이 유사한 요금제로 변경한 고객 중에서는 ‘전국민무한 69’에서 ‘band 데이터 51’ 요금제로 변경한 비중이 가장 높다. 이는 유선 통화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고, 기본 데이터 제공량도 5GB에서 6.5GB로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입 고객 연령별로는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20대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band 데이터 6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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