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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철길 사장/ 사진 = 연합뉴스 |
SK이노베이션이 현재 11조원인 기업가치(시가총액)를 2018년까지 30조원대로 키우고 글로벌 톱 30위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SK이노베이션 본사에서 위기극복 및 신성장 추진 전략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유업계가 처한 위기를 정면 돌파해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은 비전을 내놨습니다.
정철길 사장은 "최근 석유·화학사업은 '구조적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하고 '가치(value) 중심 경영'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석유개발(Exploration & Production) 부문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오클라호마와 텍사스 소재 셰일광구를 인근 지역으로 확장, 북미 기반의 자원개발 전문회사로 성장한다는 'U.S 인사이더(Insider)'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화학부문은 중국 최대 국영석유회사인 시노펙과 손잡고 설립한 중한석화처럼 성공적인 합작 모델을 계속 만드는 등 기존 중국 중심 성장전략,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석유사업 부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주요 산유국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안정적 원유 도입 기반을 다지고 주요 석유제품 수입국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판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윤활유 부문에서도 지난해 스페인 렙솔사와 협력해 출범한 합작법인을 시작으로
정 사장은 수익·사업구조 혁신과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안정적 재무구조 확보에도 전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1분기 말 현재 6조8천억원 수준인 순차입금 규모를 계속 줄여나가고 자회사 상장이나 비핵심 자산 매각과 같은 자산 유동화도 꾸준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