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전기요금청구서를 카카오톡으로 받아보고, 요금도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한국전력은 지난 27일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 내 본사에서 다음카카오와 ‘핀테크(FinTech)를 적용한 전기요금 청구·납부 등 양방향 소통채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참석해 카카오톡 기반의 전기요금 청구·수납서비스 제공을 위한 ‘모바일제휴 서비스 양해각서(MOU)’를 도출해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다음카카오는 국내 최초로 ‘모바일 메신저’ 기반의 공공요금 청구 및 수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전은 전기요금 청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자사의 청구서를 통한 서비스 홍보를 담당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의 전기요금 청구 및 수납서비스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톡 기반의 전기요금 청구 및 수납서비스가 출시되면 고객은 카카오톡으로 요금을 확인하고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아무때나 카카오페이를 통해 바로 납부할 수 있다. 이 서비스가 실시되면 분실·지연 도착 등의 문제로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종이청구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외에도 양사는 카카오톡과 한전의 고객관리시스템간 상호 유기적 협력으로 원스탑 전력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전기요금 관련 각종 모바일 인센티브 제도 개발 및 유통을 위한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2150만 고객을 보유한 한국전력과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모바일 네트워크를 보유한 다음카카오 간의 온-오프라인 협력은 국내 핀테크 시장의 활성화에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다”며 “새로운 고객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데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기사용 고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모바일 요금납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며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고객소통 채널 구축으로 고객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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