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미국 인터넷서비스회사 패스사의 주요 SNS 패스(Path)와 패스톡(Path Talk)을 인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인수금액은 2000만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패스는 인도네시아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SNS로 전년보다 2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하며 1000만 월평균이용자수(MAU)를 보유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인구 2억5000만명의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의미있는 모바일 플랫폼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새로운 토대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패스는 이용자 충성도가 높고 대규모 트래픽을 기반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장가능성이 큰 서비스”라며 “최근 중동 지역 이용자 수도 급격히 늘어나는 등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고 다음카카오 내 서비스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패스는 페이스북 플랫폼 개발자인 데이브 모린과 냅스터의 창업자 숀 패닝이 모여 2010년 출시한 서비스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공개와 확산을 주요 목적으로 삼는 SNS와 다르게 소규모 그룹 간 관계유지에 초점을 맞춘 비공개 폐쇄형 SNS를 지향해왔다.
데이브 모린 패스 대표는 “사람 사이의 행복, 의미, 관계를 추구하며 시작한 패스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며 “다음카카오가 패스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최근 글로벌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서고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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