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메르스 확진 환자가 2명이 발생하면서 메르스 감염 환자는 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호흡에 문제가 생겨 기도에 관을 삽입하는 시술을 받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에서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메르스 감염 환자는 모두 2명입니다.
최초 환자가 진료받은 A 병원의 간호사인 30살 여성, 그리고 최초 환자가 입원했던 B 병원에서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56살 남성입니다.
중국 출장 도중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44살 남성까지 포함해 메르스 환자는 9일 만에 벌써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초동 대응 실패를 인정한 정부는 특별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형표 / 보건복지부 장관
- "지난 20일 최초 환자가 발생한 이후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대응책 마련해 펼쳐왔지만, 그 어떤 것도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감염 환자들의 상태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완치된 사람은 없는 가운데 최초 환자를 비롯한 2명은 호흡에 문제가 있어, 목 부분에 관을 삽입하는 시술을 진행 중입니다.
정부는 의사나 감염 의심자가 신고하지 않거나 역학 조사를 거부할 때 최대 3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뒤늦게 엄정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하루가 멀다하고 환자가 늘어남에따라 정부를 향한 불신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