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주말, 올해도 어김없이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서는 시민 대축제의 장이 열렸습니다.
4만여 시민들은 홍진영, 소년공화국 등 K-팝 스타들의 콘서트에 열광했습니다.
최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 음악>
나를 사랑으로 채워줘요?
사랑의 배터리가 다 됐나 봐요?
가수 홍진영이 '사랑의 배터리'를 열창하자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열광합니다.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서 올해로 13회째 개최되고 있는 골프장 무료 콘서트 현장.
골프장 페어웨이는 가족 캠핑장이자,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한중훈 / 경기도 김포
- "화창한 날씨에 이렇게 온 가족들이 아기랑 골프장에서 즐겁게 놀고 콘서트도 보고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는 중국, 일본, 미국 등 외국관람객 2,000여 명이 찾아 ‘한류 콘서트’로 부상했습니다.
▶ 인터뷰 : 미키 / 미국 캔자스
- "인터넷을 통해 콘서트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K-팝 스타들을 보기 위해 지난주 한국에 왔습니다."
콘서트에는 소년공화국, 히스토리, 신보라 등 23개 팀이 출연해 열기를 분출했습니다.
골프장 측은 출연료, 골프장 휴장으로 매년 5억 원 정도의 손실을 감수했고 먹거리 장터와 자선바자회로 생긴 매출은 전액 불우시설에 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성배 / 서원밸리 사장
- "지금까지 참석한 관람객이 25만 명에 육박합니다. 앞으로 자선과 나눔 정신을 더욱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 스탠딩 : 최은수 / 기자
- "이처럼 골프장을 무료로 개방한 덕분에 4만여 명의 시민들이 가족화합의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MBN뉴스 최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