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3차 감염자입니다.
최초 환자가 아닌 2차 환자에게서 전염되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 정부는 아직 감염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메르스대책본부는 총 25명의 메르스 환자 가운데, 2명의 환자가 최초의 환자가 아닌 16번째 환자에게서 전염됐다고 밝혔습니다.
16번째 환자는 지난 17일 경기도 B 병원에서 전염되고 나서, 28일 E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병원에서 메르스를 전염시킨 것으로 파악됩니다.
3차 감염 환자 2명은 16번째 환자와 사흘 동안 같은 병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16번째 환자와 접촉 과정에서 전염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전염경로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송대섭 /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지역사회, 일반 대중으로 전파되기 시작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대전제나 가설의 예외 상황이 나오는 건데, 판단을 내리기 힘든 상황입니다."
정부는 일반 감염이 아닌 병원 내 감염이라는 이유로 막연한 불안감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6번째 환자가 입원한 병실이 6인실이라는 점에서 나머지 3명의 환자도 발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