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10대 청소년이 메르스에 감염됐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가 감염됐는데, 다행히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입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메르스대책본부는 16살의 남자 고교생이 67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후 19일 만에 처음으로 20대 이하 환자가 나온 겁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이 학생은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가 14번째 환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뇌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행히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수술 후에 약간의 미열이 있기는 했지만 다른 호흡기 증상이나 메르스를 대표하는 그런 증상은 별로 없고…."
이 학생은 수술 직후 격리된 1인실로 옮겨졌기 때문에 추가 감염 우려는 없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학생의 아버지인 54살 남성도 46번째로 메르스에 감염됐습니다.
지난달 27일, 아들이 입원한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뒤 고열이 나자 지역 보건소를 찾아 검진을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