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일 롯데마트는 지난달 보양식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작년 5월보다 장어 매출은 5배가량(410.6%) 크게 증가했고 전복과 닭고기 매출도 각각 13.4%와 44.6%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전체 보양음식의 평균 매출성장률은 45%에 달했다.
이같은 현상은 일찍 다가온 더위뿐 아니라 밤낮 일교차 역시 크게 나타나면서 생겨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평년(23.3도)보다 1.8도 높은 25.1도로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더운 5월 날씨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5월 말 들어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인 날이 4일(5월 26~29일)이나 지속돼 5월부터 한여름 무더위에 보양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예년보다 더워진 날씨만큼이나 일교차도 평년(11.8도)에 비해 1도 높아진 12.8도를 보여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부쩍 늘었다. 이 역시 보양음식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대형마트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이달에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보양음식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고려해 롯데마트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보양음식을 시세보다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특별 판매한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을 조리하기에 알맞은 ‘국내산 백숙용 영계(냉장·500g)’를 2900원에 선보이며 삼계탕과 궁합이 잘 맞는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통상 여름은 6월부터라고 하지만 올해는 5월부터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며 보양식 수요가 훨씬 빨리 증가했다”며 “올 여름 이같은 추세는 예년보다 더욱 길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