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이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반대 공세와 관련해 말을 아끼면서도 “잘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은 10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 협의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김봉영 제일모직 리조트·건설 부문 사장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잘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엘리엇의 공세에 직면한 당사자로서 말을 아낀 것이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엘리엇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윤 사장은 “주주 가치 제고라고 하지만 (엘리엇은) 목표가 다른 것 같다”며 “장기투자자라고 한다면 어느 것이 진정한 주주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는지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당사자인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이번 협의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최 사장은 합병안을 인가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앞두고 우호 지분을 확보하는 데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은 삼성물산 지분 7.12%를 확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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