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로 조정했다. 현재 연 1.75%에서 0.25% 내린 수치다.
한은은 11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 연 1.75%에서 1.50%로 인하했다. 이번 인하는 지난 3월 2.00%에서 1.75%로 0.25%포인트 조정한 후 3개월 만이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메르스로 서비스업 등에 타격이 있다”며 “다음 달에 발표할 올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은 지난 4월보다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주체들의 심리와 실물경제 활동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미리 완화하려면 선제적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인하 이유를 설명했다.
한은은 서비스업 활성화를 위해 금리 인하 외에도 금융중개지원대출 제도 활용을 검토 중이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은이 은행에 연 0.5~1%의 저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또 한은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가계 부채가 당장 금융시스템 위험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총량이나 증가속도를 고려하면 관계 당국
기준금리 인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준금리 인하, 기준금리 1.50% 됐네” “기준금리 인하, 메르스 때문에 서비스업에 타격 있군” “기준금리 인하, 금융중개지원대출 제도 활용 검토 중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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