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워싱턴DC 소재 유력 싱크탱크인 우드로윌슨센터 내에 한국 연구 전담 조직 설립을 지원했다.
우드로윌슨센터는 10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 후원을 받아 ‘현대차-KF 한국역사 및 공공정책 연구센터’를 발족했다. 이 연구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현대차와 KF는 각각 200만 달러와 100만 달러 등 총 300만 달러를 출연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브루킹스연구소에 한국석좌를 설치한 적은 있으나 미국 싱크탱크에 한국 전담 조직과 프로그램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드로윌슨센터는 이 센터를 통해 기존의 역사연구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남북관계, 한미관계, 한일관계, 한국의 국제적 역할 등 한국과 관련한 주요 현안과 중장기 이슈들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 센터는 앞으로 △워싱턴DC에서 한국과 관련한 연례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한국의 저명 학자와 전문가 초빙해 연구활동을 벌이며 △한국 역사와 공공정책 연구 펠로십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무역과 비즈니스, 정치 등 한·미관계 연구 회의체 운영과 △미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위한 한국 근대사 교육 커리큘럼 개발 등의 활동도 펼치게 된다.
이광국 현대차 워싱턴사무소장은 “이번 후원을 통해 미국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국과 한국 기업에 대한
우드로윌슨센터는 1968년 미국 의회가 우드로 윌슨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한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다. 지난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 의해 미국 내 5위, 전 세계 10위 싱크탱크로 선정된 바 있다.
[워싱턴 = 이진우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