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0세 이상 중장년 인력을 채용한 기업 10곳 중 7곳이 채용 결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협력센터)는 지난 2월 중소·중견기업 389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69.2%가 “중장년 채용이 경영성과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협력센터는 중장년 채용 성공 사례도 소개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산업체 거산은 전체 직원 54명중 40세 이상 직원이 40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7월 해외영업 전문가로 취직한 한 직원은 3개국 해외거래처를 신규로 발굴, 전체 매출과 수익률을 10% 이상 끌어올려 입사 6개월만인 지난 1월 임원 승진을 했다. 김길호 거산 대표는 “중장년들 작업 속도는 젊은 직원보다 느리지만 높은 숙련도로 불량률을 줄여 전체적 생산효율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벤처기업 다트미디어는 40세 이상 직원이 전체 직원 35명 중 절반에 가까운 16명으로 경영관리와 기술개발, 특수영업 등 회사 각 부서 요직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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