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캐주얼 이너웨어 슈즈 생활용품에 이어 중저가 액세서리 SPA(생산유통일괄브랜드)도 새로 내놓는다. 새 브랜드는 ‘라템’으로 반지 목걸이 등 쥬얼리와 지갑 파우치 등 패션잡화 아이템들을 한 곳에 모아 판다.
15일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최근 오픈한 부산 NC 서면점에 8월 중순께 라템 1호점을 내는 것을 시작으로 연내 5~6개 점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기존에 운영 중인 시계 쥬얼리 브랜드 로이드, 클루 등의 상품 구성과 소싱력을 바탕으로 이랜드그룹의 핵심 영역인 SPA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접목시켜 액세서리 SPA 브랜드 라템을 내놓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업계 최초의 주얼리 SPA를 표방하고 나선 라템이 탄생하게 된 것은 평소 박성수 회장이 의류에 한정됐던 SPA를 전 영역으로 확대하라고 주문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하고 트렌디한 아이템을 유통마진을 줄여 착한 가격에 판매하는 SPA가 유통에 주류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라템은 다양한 컨셉에 따라 잡화 아이템을 믹스해 착용하는 믹스매치족을 주요 타깃으로 목걸이 팔찌 반지 귀고리 등 쥬얼리, 시계 스몰백 지갑 파우치 에코백 남성잡화 등 패션 액세서리까지 총 40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주요 제품 가격은 귀걸이 3900원, 목걸이 5900원, 시계 9900원 등으로 남녀 커플 기준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장하는데 10만원이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라템은 기존에 이랜드가 운영해온 액세서리 브랜드 로이드 OST 클루가 주얼리 브랜드인 것과 달리 패션잡화 까지 취급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게특징이다. ‘로이드’는 브리티쉬 모던 컨셉의 쥬얼리와 클래식한 디자인의 시계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브랜드로 1990년 론칭해 현재 전국 14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쥬얼리 ‘클루’는 2006년에 론칭해 2013년에 프렌치 로맨틱 컨셉의 기프트 브랜드로 리뉴얼했다.
이랜드관계자는 “라템의 상품 구성·매장 진열 등 모든 것이 고객 관점에서 시장조사를 통해 이뤄졌다”며 “특히, 기존 액세서리 매장에는 남성 액서서리· 잡화 상품들이 부족하다는 고객피드백을 바탕으로 남성용 잡화 아이템들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지난 2009년 국내 첫 패션SPA 스파오를 런칭한데 이어 여성패션SPA 미쏘, 이너웨어SPA 미쏘시크릿을 선보이고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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