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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15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3CA LTE보다 4배 빠른 기가 LTE 와이파이 서비스를 오는 1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가 LTE 와이파이 서비스 속도는 최대 1.17Gbps로, 기가 와이파이와 3CA LTE 병합기술로 만들어 졌다.
오성목 KT 부사장은 “삼성전자 갤럭시6와 갤럭시6엣지의 펌웨어 업그레이드 통해 16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라며 “특히 일부 앱에서만 구동되는 타사와 달리 세계최초로 모든 앱에서 구동할 수 있어 속도는 물론 질적으로도 경쟁사를 제쳤다”고 강조했다.
KT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 599(월 5만9900원, 부가세 제외)와 699(월 6만9900원), 999(월 9만9900원) 이용자에 한해 연말까지 기본 제공 데이터 차감없이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부터는 기가 LTE 와이파이 서비스에 걸맞는 요금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KT의 공세에 SK텔레콤은 발끈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SK텔레콤은 이미 지난달 11일 LTE와 와이파이를 동시에 사용해 무선 데이터 속도를 최대 1.17Gbps까지 구현하는 신기술인 ‘멀티패스’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며 “멀티패스 기반의 신규서비스 명칭은 ‘밴드 LTE 와이파이’로 현재 네트워크 단말간 연동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서비스는 휴대전화 제조사의 단말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적용되는 것으로 SK텔레콤은 업그레이드 즉시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멀티패스 기술과 관련해 SK텔레콤은 국내에서 45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국내 특허 27건과 해외 특허 19건 등록을 추가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국내 이동통신사 중 관련 분야에서 가장 많은 특허다.
SK텔레콤은 “LTE와 와이파이 결합에서 SK텔레콤의 기술력 우위를 보여주는 부분”이라며 “우선 티롤(T-LOL)과 티스포츠(T-Sports) 등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가 요구되는 서비스에 우선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또 올 하반기 중 Btv 모바일로 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밴드 LTE 와이파이는 이번주께 상용화된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한정한 KT와 달리 요금제 제한 없이 갤럭시6와 갤럭시6엣지 사용자라면 LTE 요금제 전구간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KT는 프로모션으로 기본 데이터 차감이 없지만 SK텔레콤은 데이터가 차감된다. LTE와 와이파이가 결합된 만큼 빠른 망으로 데이터가 소진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기가급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타사와 같이 3밴드 LTE-A와 와이파이를 묶었다. 최대 속도도 1.17Gbps로 같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와 와이파이를 묶은 기가 멀티패스(Giga Multi-Path) 기술을 이달 제공한다”면서 “다음주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플러스 HDTV, 유플릭스 무비 등 데이터 트래픽이 많은 서비스 이용 시 LTE와 와이파이를 동시에 사용해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며 “한쪽 망의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와이파이 대역 80MHz와 LTE 대역 40MHz를 묶는 다중 경로 MPTCP(Multi-Path Transmission Control Protocol)기술 특징인 ‘망 전송률 독립 조절’ 기능으로 안정적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 역시 갤럭시6와 갤럭시6엣지를 통해 먼저 구현된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후 출시될 단말도 계속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며 “타사가 하반기 IPTV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과 가장 데이터 소모가 많은 IPTV부터 해당 서비스를 실시하는 데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해 추가 과금도 없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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