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의 힘? ‘햇반 컵반’ 두달만에 200만개 돌풍

CJ제일제당이 간편대용식(HMR·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지난 4월 내놓은 ‘햇반 컵반’이 출시와 동시에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내놓은 햇반 컵반이 출시 두달을 넘어선 현재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넘어서 매출액이 5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회사는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자료를 인용해 상온대용식 시장 4월 월간 점유율에서 25.8%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밥이 맛있는 간편대용식’이라는 콘셉트가 시장에서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인가구 증가와 더불어 커지고 있는 간편대용식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소비자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존 컵밥 등 간편대용식 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밥을 비롯한 내용물의 맛·품질에 대한 실망’이라는 점을 파악했다. 회사는 기존 햇반의 기술력에 원재료의 맛, 용기 형태와 조리법 등을 연구개발해 ‘햇반 컵반’을 내놨다.
CJ제일제당 측은 메르스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본격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되면 매출이 더욱 늘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동재 CJ제일제당 햇반팀 총괄부장은 “‘햇반 컵반’의 성공은 간편대용식 시장에서도 결국은 우리의 ‘밥’문화를 반영한 제품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제품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