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여의사가 메르스에 또 감염됐습니다.
같은 병원에서 사흘째 의료진 감염이 이어지자, 병원 내 감염 관리가 너무 허술하다는 지적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진료하던 여의사 한 명이 메르스에 감염돼 확진자는 18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흘째 의료진이 같은 병원에서 감염되면서 병원 내 감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개인보호구에 대한 착용 여부는 다 확인하기는 어려운데, 계속 동영상에 대해 분석을 하고…."
결국, 정부는 추가감염을 막기 위해, 병원 내 메르스 환자 15명 전원을 다른 병원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
- "(확진환자)12명은 전원을 완료했고, 3명은 현재 보호자들의 동의와 전원병원의 준비과정을 거쳐서 전원할 예정…."
특히 삼성서울병원에서 모두 13명의 의료진이 감염되면서 병원 내 감염 관리가 너무 허술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노환규 / 전 대한의사협회장
- "공기감염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가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혹시 우리가 놓치는 감염경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잠잠했던 메르스가 의료진 감염으로 번지면서 메르스 종결 선언은 점점 늦어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