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시장에서 17~18만대 차량을 판매해 쌍용차가 턴어라운드(흑자전환)하는 게 목표입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지난 6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 디젤모델을 출시하는 자리에서 내년 쌍용자동차의 흑자전환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지난 1월 출시된 쌍용차의 첫 소형 SUV 티볼리는 상반기 국내에서 1만8500대, 해외에서 8500대가 팔려나가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당시만 해도 연간 판매목표가 3만8000대에 불과했으나 시장의 뜨거운 반응에 판매 목표도 6만대로 늘어났다. 새로 추가된 디젤 모델에 내년초 롱바디 모델까지 나오면 2016년에는 티볼리로만 10만대 판매도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티볼리가 이렇게 승승장구하고 있는데도 최 사장의 고민은 다른 데 있다. 판매가 늘어나는만큼 수익성도 개선돼야 턴어라운드를 노릴텐데 이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티볼리가 나오면서 공장가동률을 끌
최 사장은 “쌍용차가 유럽에서 아직 ‘루키(신참)’이지만 영국 등 각지에서 티볼리가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에도 이제는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인제 =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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