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업계 내에서 삼성전자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전자 기흥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반도체 수출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이번 정전 사태로 삼성전자의 3분기 낸드플래시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 : 이민희 / 동부증권 수석연구원 - "삼성전자가 전세계 시장 점유율이 현재 40%가 넘는 상황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되면 결국 공급 부족이 더 심해질거고 낸드플래시 가격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 "
이번 사태는 반도체 업계 전반에도 파장을 미칠 전망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이닉스와 도시바가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 이민희 / 동부증권 수석연구원 - "삼성전자의 대규모 정전사태로 결국 고객들이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보다 공급처를 다양화할 수밖에 없다. 하이닉스와 같은 후발업체의 경우 이런 기회에 영업기반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삼성전자의 피해액이 적게는 500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금전적 손실보다 명실상부한 업계 1위 기업으로서 자존심을 구긴 점이 더 큰 상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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