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활용한 ‘장기렌터카 서비스’가 첫 선을 보였다. 렌터카 시장이 커지면서 렌터카 상품이 다양화하고 있는 것이다.
AJ렌터카는 중고차를 이용해 계약기간과 대여료를 대폭 낮춘 ‘AJ 중고차 장기렌터카’ 상품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고차 장기렌터카 서비스의 두 가지 특징은 계약기간이 최소 2년 이상인 일반적인 장기렌터카 상품과 달리 최소 계약기간이 1년 이상으로 짧다는 점과 중고차를 대여하는 만큼 대여료가 일반 장기렌터카에 비해 20% 이상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점이다. 게다가 장기렌터카의 가장 큰 장점인 차량유지·관리 서비스는 동일하게 제공한다.
AJ렌터카 관계자는 “저렴한 대여료로 차량을 이용하고 싶어하는 합리적인 고객들을 위해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서비스에 활용되는 중고차는 출고된지 24개월 미만인 차량 중 차량 상태가 좋은 무사고 차량을 활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1인 사용차량이나 기업체 임원이 사용한 차량들이라 상태가 여타 중고차보다 훨씬 좋은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일단 AJ렌터카는 중고차 장리렌터카 서비스를 월 50대 가량 한정물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월 대여료는 차종과 옵션, 연식 등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고객들은 AJ렌터카 양재, 일산, 안산, 구로지점에서 차량 실물을 확인할 수 있으며 회사 홈페이지에서도 차량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 렌터카 시장 규모는 3조8679억원이었다. 업계는 2017년에는 이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
업계 관계자는 “차를 직접 소유하거나 리스하는 것보다 비용이 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장기렌터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새로운 장기렌터카 상품 개발을 위한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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