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지난 6월에도 큰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5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1.80으로 전월(101.83)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010년 물가를 100으로 삼은 뒤 이를 기준으로 산출되며 통상 1~2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물가의 선행지표로 불린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2.1% 하락하며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특히 출하량이 많았던 토마토, 배추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20% 이상 하락했다. 반면 4~5월 국제유가의 상승에 힘입어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은 평균 7% 가량 상승했다. 이외 전력·가스·수도 등 공공재와 서비스는 전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013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한 때 105대까지 올라갔던 물가가 현재는 2010년 수준으로 내려간 상태다. 윤창준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과장
한편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8.09를 기록했다. 윤 과장은 “해외로 수출하는 물품의 물가지수는 현재 84.77로 2010년 기준인 100보다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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