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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대한통운의 중량물 전용선인 코렉스 에스피비 2호가 17일 정오(현지시간)경 아랍에미리트(UAE) 무샤파 항에서 4천톤의 해상하역시설을 싣고 목적지인 러시아 야말반도를 향해 출항하고 있다. |
국적선사가 북극항로를 상업적으로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CJ대한통운의 설명이다.
이 선박은 약 4000톤의 극지용 해상 하역시설을 싣고 17일 무샤파를 출항해 아라비아해와 수에즈운하, 유럽을 거쳐 북극해에 진입한 후 8월말께 러시아 야말반도 노비항 인근 해상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항해의 총 항로거리는 약 1만 6,700km이며 이중 500km가 북극항로에 해당된다. CJ대한통운은 이를 위해 지난달 초 러시아 북극해 항로관리청으로부터 북극항로 운항허가를 받았다.
북극항로는 운항시 극지 바다의 특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회사는 안전한 북극항로 항해를 위해 CJ대한통운의 항해사 등 4명은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원이 협력해 개발, 시행하고 있는 극지해역 운항인력 양성교육을 이수했다. 이 밖에 아덴만을 비롯한 해적이 출몰하는 아라비아 해를 지나기 때문에 무장경호원도 승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북극항로는 새로운 항로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상업운항은 극지운항 노하우 축적과 향후 북극항로 활성화를 대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
지난 2012년 건조된 코렉스 에스피비 2호는 크고 무거운 화물인 중량물 전용선으로 길이 152m, 폭 40m로 면적이 국제규격 축구장 넓이와 맞먹는다. 석유화학, 담수화 플랜트 물자, 항만하역 설비 등의 무거운 화물을 총 1만5000톤까지 실을 수 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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