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초중등) 교원, 어린이집·유치원 교사, 간호인력 등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청년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충남 천안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 제2캠퍼스를 방문하고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우리 청년들을 둘러싼 고용여건이 녹록지 않다”면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자녀세대(1979~1992년생)인 이른바 ‘에코세대’가 노동시장으로 대거 진입하는 것과 더불어 내년부터 정년연장이 시행되면서 고용절벽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제때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그 부작용은 사회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며 “단기간에 청년 일자리 확보 여력이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 정책도 청년고용 친화적으로 재편하겠다”며 임금피크제 확산, 노동시장 개혁, 서비스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청년고용 창출 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학 전공별 인력수급 전망을 통해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고용서비스 전달체계도 수요자 중심 및 원스톱으로 고쳐나가는 등 학교와 고용 현장 간의 거리를 좁혀나갈 계획이다.
또 중견기업 인턴, 대기업 직업훈련 제도를 새로 도입하는가 하면 청년일자리 사업을 취업연계형으로 다시 설계해 고용효과
그는 “최근 스타벅스·월마트·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17개 대기업이 공동으로 청년 일자리 10만개 창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며 “관건은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 정부와 한마음으로 일자리 마련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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