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교육에 나섰다.
24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 사내방송(SBC)은 최근 ‘IoT, 그 새로운 전쟁’을 방영했다. IoT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삼성에게 주는 시사점을 분석한 프로그램이다. 방송은 IoT를 적이면서 동지인 존재인 ‘프레너미(Frienemy)’에 비유하면서 프레너미가 비즈니스 양상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고 강조한다.
OECD에 따르면 2022년 OECD 국가 평균 한 가정당 50대의 기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기기가 삼성 제품만으로 구성될 수 없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제조사가 다른 제품들끼리 연결성이 중요하다. 여러 기기들이 서로 연동할 수 있도록 하나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IoT 경쟁력의 핵심인 이유다.
이준희 삼성전자 DMC연구소 상무는 “과거에는 경쟁한다 했던 회사들이 IoT 영역에 와서는 서로 협력하는 양상을 띄고 있다”고 전했다.
2014년 7월 출범한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엔 삼성전자를 비롯해 아트멜, 브로드컴, 델, 인텔 등이 참여했다. 삼성은 같은 달 구글 주도 IoT 규약 컨소시엄인 스레드그룹(Thread Group)에 참여했으며, 8월엔 미국 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했다. 스마트싱스는 커넥티드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자들에게 개방적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반도체형태 IoT 플랫폼 ‘아틱’을 선보였다. 아틱은 자동차의 엔진과 같은 ‘IoT 핵심 부품의 집합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 IoT 개발자 지원에 1억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하고 오는 2017년까지 TV, 2020년에는 모든 제품이 IoT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방송은 IoT가 파괴적 혁신을 요구한다고 강조하며 끝을 맺는다. 이윤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문제를 파악하고 전략을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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