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31일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회장이 귀국하면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과 부인이자 신동주·신동빈의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쓰코(88),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롯데 일가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31일 오후 2시께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을 출발하는 국적기를 이용해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일본으로 급히 출국한지 3일만이다.
28일 밤엔 신 총괄회장과 신 이사장이, 29일 밤엔 신 전 부회장이 각각 입국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엔 하츠코 여사가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 롯데 그룹 경영권을 두고 형제간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롯데일가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신동빈 회장은 일본에 머물면서 일본롯데홀딩스의 우호지분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신동빈 회장이 입국하면 롯데그룹 경영권과 관련해 롯데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예정이 있긴 하지만 내일 입국한다고 확답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비서실을 통해 한국행 비행기를 매일 예약하고는 있지만 업무를 마치고 그 비행기를 타냐는 신 회장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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